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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한국사

[24절기] 소만_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차는 날

소만(小滿)

     소만(小滿)은 24 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입니다. 태양의 황경이 60°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대개 5월 20일~21일인데 올해는 5월 20일이고, 입하와 망종 사이에 있습니다.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가 있습니다. 

 

썸네일 - 소만
소만

 

기후

     서해안과 강원도의 일부 산간지역을 제외하면 이 무렵부터 거의 여름 날씨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리가 익어가며 감자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산과 들판은 신록이 우거져 푸르게 변하는데, 반대로 누렇게 변해가는 추맥(秋麥)과 죽맥(竹麥)이라 불리는 보리와 대나무가 나타납니다. 가을에 심은 보리는 소만이 되면 누렇게 익어 추수가 시작되며, 대나무는 소만 무렵이면 죽순에 모든 영양분을 공급하느라 누렇게 변합니다.  

 

 

 

풍속

     모내기 준비에 바빠지고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여러 가지 밭농사의 김매기 등을 합니다. 소만 무렵 심하게 가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여 물 준비를 부지런히 해두기도 합니다. 

     죽순을 따다 별미로 고추장이나 양념에 무쳐먹고, 냉잇국도 늦봄이나 초여름의 시절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보리가 익어 밀과 더불어 여름철 주식을 대표합니다. 보리가 익기 전까지 양식이 없어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인 '보릿고개'도 바로 소만 무렵입니다. 

     소만에 먹는 별식으로는 씀바귀 나물과 죽순이 있습니다. 특히 소만의 죽순은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좋아 별미로 치는 음식입니다. 냉이로 끓인 냉잇국도 소만에 먹는 또 하나의 별미입니다. 

 

 

 

 

속담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몹시 차고 쌀쌀하다는 뜻.   

 

 

 

 

 

24절기표
24절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