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고대 인도 세계의 발전

고대 인도 세계의 발전 

 

고대 인도 세계의 발전

 

불교와 자이나교의 출현

     기원전 7세기 무렵 갠지스강 유역에서는 철기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도시 국가 간의 정복 전쟁이 활발해지고 농업과 상공업이 발달하였다. 이에 따라 정치와 군사를 담당한 크샤트리아와 생산을 담당한 바이샤 세력이 성장하였다.

     당시 인도 사회를 지배한 브라만교는 신분에 차별을 두었고, 브라만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제사 의식을 복잡하게 만들어 지나치게 형식화되었다. 이러한 브라만교에 반대하고 브라만 사제의 횡포와 타락, 카스트제의 계급 차별을 비판하는 여러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를 배경으로 우주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우파니샤드 철학이 나타났고, 이를 바탕으로 기원전 6세기경에 고타마 싯다르타와 바르다마나가 각각 불교와 자이나교를 창시하였다.

     자이나교는 엄격한 계율과 고행을 통한 해탈을 추구하였는데, 특히 상인들이 지지하였다. 석가모니(고타마 싯다르타)가 창시한 불교는 인간 평등을 강조하며 욕심을 버려야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할 수 있다고 하였다. 두 종교는 브라만교의 윤회 사상을 받아들였으나, 지나친 권위주의와 엄격한 신분 차별에 반대하여 크샤트리아와 바이샤 세력의 환영을 받았다.

 

 

 

 

마우리아 왕조의 발전

     다양한 세력이 공존하고 있던 인도는 작은 도시 국가들로 분열되어 있었다. 기원전 4세기경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가 인더스강 유역을 침공한 후에는 사화가 더욱 혼란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찬드라굽타 마우리아가 이 혼란을 수습하여 마우리아 왕조를 세우고 최초로 북인도를 통일하였다. 마우리아 왕조는 3대 아소카왕 때 남부를 제외한 인도 대부분 지역을 통일하여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아소카왕은 전국에 감찰관을 파견하고 칙령을 새긴 석주를 세우는 등 중앙 집권을 강화하였다. 한편, 영토 확장 과정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깨달은 아소카왕은 불교에 귀의한 뒤 불교를 통한 제국의 통합에 힘을 써 불교를 장려하였다. 불경을 정리하고 산치대탑과 같은 스투파(탑)를 세우는 등 불교를 장려하였다. 그리고 주변 지역에 사절과 승려를 파견하는 등 포교에 힘써 개인의 해탈을 강조하는 상좌부 불교가 스리랑카,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전파되었다.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

 

 

 

 

쿠샨 왕조의 발전

     아소카왕이 죽은 뒤 마우리아 왕조는 내부 분열과 이민족의 침략으로 급속히 쇠퇴하고 인도는 다시 여러 세력으로 분열되었다. 1세기 중엽에 서북 인도에서 이란 계통의 유목민인 쿠샨족이 쿠샨 왕조를 열면서 북인도가 다시 통일되었다. 쿠샨 왕조는 중국의 후한과 서아시아의 파르티아를 연결하는 동서 교역로를 장악하고 중계 무역으로 번영하였다. 로마와도 바닷길을 통해 교역하였다.

     쿠샨 왕조는 카니슈카왕 때 간다라 지방을 중심으로 활발한 정복 전쟁을 벌여 북인도와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최대 영토를 확보하여 전성기를 이룩하였다. 카니슈카왕은 왕권을 강화하면서 학문과 종교를 장려하였다. 그러나 카니슈카왕 사후 점차 약화되다가 사산 왕조 페르시아에 의해 인더스강 서쪽 지역을 상실한 채 4세기까지 펀자브 지역을 중심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였다.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

 

 

 

 

대승 불교와 간다라 미술

     쿠샨 왕조의 카니슈카왕 때 불교는 큰 변화를 겪었다. 독실한 불교 신도였던 카니슈카왕은 불경을 모으고 중앙아시아와 티베트, 중국 등으로의 포교를 지원하는 등 불교 전파를 위해 노력하였다. 이후 카니슈카왕의 노력으로 대중의 구제를 목표로 하는 대승 불교가 발전하였는데, 인간으로서 ‘깨달은 자’를 의미하던 부처는 점차 초월적인 존재로 신격화되면서 예배와 기도의 대상이 되었다. 대승 불교는 비단길을 거쳐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그러나 불교는 조로아스터교나 사산 왕조 페르시아 시기 등장한 마니교처럼 일신교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던 인도의 서쪽 지역에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더욱이 기원후에는 크리스트교라는 강력한 일신교가 등장하면서 서쪽으로 전파될 기회가 계속 차단되었다.

     이 시기에 서북 인도의 간다라 지방에서는 헬레니즘 문화와 인도 문화가 융합된 간다라 양식이 발달하였다. 간다라 미술은 부처를 예배의 대상으로 삼아 부처를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한 불상을 만들었던 대승 불교의 확산으로 널리 전파되었다. 대승 불교와 간다라 양식은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국과 일본에까지 전해졌다.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