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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한국사

[명절] 한식 유래, 풍습, 음식 알아보기

한식(寒食)이란?

   한식(寒食)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입니다.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이며, 양력으로 4월 5일이나 6일에 해당하는데 올해는 4월 5일이 한식입니다. 한식에는 불을 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이 있습니다. 2023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썸네일 한식
한식

 

유래

     중국 춘추 시대 진(晉) 나라에 문공(文公)이란 왕자가 있었는데 임금이 죽고 나라 안이 어수선해지자 여러 나라를 떠돌게 되었습니다. 문공의 충성스러운 신하 개자추(介子推)는 배가 고파서 거의 죽게된 문공을 위하여 자기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구워 먹여 살린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임금이 된 문공은 개자추를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충신들의 포상에 들지 못한 개자추는 이를 부끄럽게 여기고 산속에 들어가 숨어버렸습니다. 뒤에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문공이 개자추를 불렀으나 개자추는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문공은 산에 불을 놓으면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서 불을 질렀으나, 그래도 개자추는 끝내 산에서 내려오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서로 껴안고 버드나무 밑에서 불에 타 죽었습니다. 문공은 너무 가슴이 아파 해마다 이 날이 되면 불에 타 죽은 개자추의 충성심을 기리고자 불을 때지 말도록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한식날이 되면 개자추의 넋을 위로하고자 찬음식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합니다. 

 

 

 

 

풍습

     한식은 양력으로 4월 5일 또는 6일이며 식목일, 청명(淸明)과 겹치기도 합니다. 이 무렵은 씨를 뿌리거나 나무를 심기에 알맞으므로 특별한 놀이를 하지 않고 조상의 묘를 찾아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하면서 조용히 하루를 보냅니다.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건조기이지만, 한식에 비가 오면 개자추의 넋을 기리는 것이라 하여 기껍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한식을 '물한식'이라 하며, 이날 비가 내리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사 

 

     한식에는 술, 과일, 국수, 떡, 탕, 포 등 여러 음식을 만들어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지냅니다. 또한 벌초를 하거나 봉분을 개수하고, 주위에 식수도 하고 무덤의 잔디를 새로 입히기도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한식이 대표적 명절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겨 관리들에게 성묘를 허락하고 죄수의 형을 집행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철로, 농가에서는 이날 논밭을 갈고 이른 농작물의 씨를 뿌리기도 합니다.

 

 

 

 

 

 음식 

 

     한식날 진달래 꽃을 거두어 술을 담가 먹으면 기침에 효험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약밥이나 찬밥을 지어먹었고, 쑥을 뜯어 쑥떡을 만들거나 쑥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이날 먹는 메밀국수를 '한식면(寒食麵)'이라고 하여 별미로 여겼습니다. 

 

 

 성묘음식(산소음식) 

 

     한식 성묘에 올리는 음식은 지역마다 다르나 사과, 배, 밤, 곶감, 대추, 한과, 절편, 삼색나물, 포, 전(산적), 술 등 음식으로 성묘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