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한반도와 일본의 고대 국가

한반도와 일본의 고대 국가 

 

한반도와 일본의 고대 국가

 

한반도에 등장한 고대 국가들

     한반도・만주에서 등장한 최초의 국가는 청동기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고조선이었다. 고조선은 철기를 도입한 후 더욱 발전하였지만 한 무제의 공격으로 멸망하였다. 이후 만주와 한반도에 등장한 다양한 국가들은 고구려・백제・신라에 각각 통합되었다. 삼국은 중국으로부터 율령과 유교, 불교 등을 받아들여 중앙 집권 국가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이를 일본에 전파하여 일본 고대 국가 형성에 기여하였다.

     신라는 당과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당을 몰아내 삼국을 통일하였다(676). 이후 고구려 유민들이 발해를 세워 남북국의 형세를 이루게 되었다. 신라와 발해는 당의 제도와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일본과도 교류하였다.

 

 

 

 

일본 역사의 시작

     일본 열도에서는 약 1만 년 전 조몬 문화라고 하는 신석기 문화가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조몬 토기와 간석기를 사용하여 농경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수렵과 채집이 중심이었다. 기원전 3세기 경부터 대륙과 한반도에서 벼농사 기술과 청동기, 철기가 전파되어 야요이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후 각지에 소국들이 출현하였으며, 한반도와 교류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갔다. 3세기경에는 야마타이국을 중심으로 30여 개의 소국 연합체가 형성되었다.

 

 

 

 

 

야마토 정권의 성립과 발전

     3세기 말에서 4세기 초에는 일본 최초의 통일 세력인 야마토 정권이 성립되었으며, 대형 고분이 많이 만들어진 고분 시대가 6세기까지 지속되었다. 6세기에는 백제로부터 불교가 전래되었으며, 이후 쇼토쿠 태자의 주도로 중국과 한반도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여 중앙 집권 체제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불교 진흥책을 폈다. 이때 일본 최초의 불교문화인 아스카 문화가 크게 발전하였다. 호류사는 당시 건립된 대표적인 사찰로 금당 벽화 등 많은 불교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다. 7세기 중반에는 유학생과 승려를 포함하는 사절인 견당사를 통해 중국 문물이 수용되면서 다이카 개신(645)이 일어나 당의 율령 체제를 모방한 국왕 중심의 중앙 집권 체제가 확립되어 나갔다. 7세기말에는 ‘일본’이라는 국호와 ‘천황’이라는 군주 칭호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나라 시대

     8세기 초에는 나라 지역에 당의 장안성을 모방한 헤이조쿄(나라)를 세워 수도로 삼으면서 나라 시대(710~794)가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는 전국을 국, 군으로 나누고 국가로 부터 토지를 받은 농민들에게 관료제를 통해 조세를 수취하는 율령 국가가 확립되었다. 율령제를 토대로 중앙 집권 체제가 강화되면서 도다이사와 같은 대규모 사찰이 건립되었으며, 견당사와 견신라사를 통해 대륙의 문물이 활발하게 유입되었다. 또 수도인 헤이조쿄를 중심으로 귀족적이고 국제적인 성격의 문화가 발달하였다. 이 시기에 고대 역사와 신화를 뒤섞어 정리한 『고사기』와 『일본서기』, 일본의 고전 시가를 엮은 『만엽집』이 편찬되었다.

 

 

 

 

 

헤이안 시대의 전개

     8세기 말 불교 세력의 정치 개입을 막고 정치를 혁신하기 위해 수도를 헤이안쿄(교토)로 옮기면서 약 400년간 헤이안 시대(794~1185)가 지속되었다. 이 시기에는 왕권이 약해져 장원을 바탕으로 귀족 세력이 성장하였다. 이중 후지와라 집안은 대대로 황실과의 정략결혼을 통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였다. 9세기말 견당사가 폐지되어 중국과의 공식 외교가 끊어졌다. 10세기 전반 당과 발해, 신라의 멸망이라는 정세 변화를 배경으로 외래 문물을 일본의 풍토와 기호에 맞게 소화하려는 문화가 발달하였는데, 이를 국풍 문화라고 한다. 한자를 간략하게 고쳐서 만든 ‘가나’가 만들어져 일본의 고유 시인 와카가 발달하였으며, 가나로 쓰인 이야기 책인 『모노카타리』가 유행하였다. 또, 주택이나 관복 등에도 일본 고유의 특색이 나타났다.

 

 

 

 

 

[한국사] 중앙 집권적 고대 국가의 발전

 

 

[한국사] 신라의 삼국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