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미국 혁명

미국 혁명 

 

미국 혁명

 

혁명의 배경

     17세기 이후 많은 영국인이 종교의 자유와 경제적 풍요를 찾아 북아메리카로 이주하였다. 그 결과 18세기 초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에 13개의 식민지가 건설되었다. 식민지에는 영국 총독이 파견되었으나, 독자적인 의회가 설치되어 광범위한 자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18세기 중엽 영국은 프랑스와 7년 전쟁을 치르면서 재정이 악화되자 전쟁 비용을 메꾸기 위해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중상주의 정책을 강화하여 인지세를 부과하고, 식민지로 수입되는 차·설탕·종이 등에도 관세를 거두었다. 식민지인들은 ‘대표 없는 곳에 과세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반대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에 영국은 식민지에 많은 양의 차를 강제로 구매하게 하며 차세를 제외한 다른 세금을 폐지하였으나 식민지인들의 저항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정부가 동인도 회사에 차를 독점적으로 판매하도록 하는 특혜를 주자, 식민지인들이 반발하여 보스턴항의 영국 선박에 실린 차 상자를 바다에 던져 버리는 보스턴 차 사건을 일으켰다(1773). 이에 영국 정부는 보스턴항을 봉쇄하고 군대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식민지를 압박하여 긴장이 고조되었다.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

 

 

 

 

혁명의 전개

     식민지 대표들은 필라델피아에서 제1차 대륙 회의를 개최하여 영국과의 통상 단절을 선언하고 영국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면서 저항하였다. 영국의 탄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영국 군대와 식민지 민병대가 렉싱턴 근교에서 무력 충돌로 독립전쟁이 시작되자, 식민지 대표들은 제2차 대륙 회의를 개최하여 조지 워싱턴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독립 선언문』을 발표하였다(1776. 7. 4.). 독립 선언문에는 천부 인권, 국민 주권, 저항권을 바탕으로 하는 근대 민주주의 원리가 담겨 있었다.

     독립 전쟁 초기에 식민지군은 영국군에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나, 워싱턴의 활약과 프랑스·에스파냐 등 영국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던 유럽 여러 나라의 도움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결국 식민지군은 요크타운 전투에서 영국군을 물리치고 파리 조약을 통해 정식으로 독립을 인정받았다(1783).

     독립 전쟁 이후 북아메리카의 13개 주는 대외 교역이 침체하고 물가가 폭등하는 등 곤경에 빠졌다. 이러한 사회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13개 주는 통합을 결의하고, 삼권 분립에 바탕을 둔 연방 헌법을 제정하여 연방 정부를 수립하고 조지 워싱턴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이로써 연방주의 와 삼권 분립의 원칙에 바탕을 둔 미합중국이 탄생하였다. 미국 혁명은 자유주의와 공화주의, 민주주의에 기초한 새로운 국민 국가를 탄생시켰고, 연방 정부는 각 주의 자치권을 인정하면서 군사권과 외교권을 행사하였다. 미국 혁명은 프랑스혁명에 영향을 끼쳤으며, 라틴아메리카의 독립에도 자극을 주었다.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