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국민 국가의 발전(2)

국민 국가의 발전(2) 

 

국민 국가의 발전

 

이탈리아의 통일

     이탈리아는 사르데냐 왕국을 비롯한 여러 왕국과 교황령으로 분열되었으며, 북부 지역은 오스트리아의 간섭과 지배를 받고 있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이탈리아 침공을 계기로 이탈리아인의 민족의식이 고조되었다.

     이후 프랑스 2월 혁명의 영향 아래에서 마치니와 가리발디 등 급진파가 청년 이탈리아당을 조직하여 민족 통일과 민주개혁을 추구하는 운동을 전개하였지만 실패하였다. 이후 통일 운동은 사르데냐 왕국의 주도로 전개되었다. 사르데냐 왕국의 재상 카보우르는 산업을 장려하고 군대를 양성하는 등 내정 개혁에 힘써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치밀한 외교 정책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

     마침내 사르데냐 왕국은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오스트리아에 맞서 이탈리아 통일 전쟁을 일으켰고(1859), 그 후 차례로 이탈리아 북부와 중부 지역을 통합하였다. 이때 의용군을 이끌고 남부 원정을 강행한 가리발디는 시칠리아와 나폴리 등 본토 남부 지역을 통합하였다. 이후 가리발디는 자신이 정복한 남부를 사르데냐 국왕에게 바쳤다. 이로써 남북을 통합한 통일 이탈리아 왕국이 탄생하였으며(1861), 이후 이탈리아는 베네치아와 로마 교황령을 통합하여 통일을 완성하였다(1870).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

 

 

 

 

독일의 통일

     빈 체제 아래에서 독일은 프로이센을 비롯한 35개 연방 국가와 4개 자유시로 분열되어 있었다. 먼저 프로이센은 독일 안에서 거래되는 상품에는 관세를 물지 않기로한 관세 동맹으로 독일의 경제 통합을 주도하였다(1834).

     이후 프랑스 2월 혁명의 영향을 받은 자유주의자들은 프랑크푸르트 국민 의회를 열어 독일의 통일 방안을 논의하였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을 모두 포함하는 대독일 통일 방안과 오스트리아를 배제하고 프로이센이 주도하는 소독일 통일 방안이 대립하여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1848).

     이때 프로이센의 재상 비스마르크는 독일의 통일 방법으로 강력한 철혈 정책을 추진하여 군비 확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프로이센은 덴마크와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북독일 연방을 창설하였다. 또한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승리한 후 남독일의 여러 나라를 연방에 참가시켜 독일 통일을 이루었다. 빌헬름 1세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황제로 즉위하고 독일 제국을 선포하였다(1871). 그 후 독일은 국가 주도의 산업화를 통해 영국에 도전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하였다. 독일 통일은 이탈리아 통일과 더불어 유럽에서 민족주의가 승리하고 국민 국가 체제가 형성되었음을 상징하였다.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

 

 

 

 

 

미국의 발전

     미국은 독립 이후 활발한 서부 개척을 추진하여 1840년대 말에는 영토가 태평양 연안에 이르렀다. 비슷한 시기에 산업 혁명도 시작되어 자본주의의 성장을 이루어 갔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남부와 북부가 대립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남부에서는 흑인 노예를 고 용하여 면화를 재배하는 대농장이 발달하였으며, 영국과의 자유 무역을 추구하였다. 반면 북부에서는 자유로운 임금 노동자를 바탕으로 상공업이 발달하였으며 영국의 값싼 공산품 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 무역을 주장하였다. 결국 남부와 북부의 대립은 노예제를 둘러싸고 격화되었다.

     그런 가운데 노예제 폐지에 찬성하는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남부 7개 주가 연방에서 탈퇴하면서 남북 전쟁이 일어났다(1861). 처음에는 남부가 우세하였으나, 링컨이 노예 해방령을 발표하면서 전세는 북부에 유리해졌다. 결국 인구수와 경제력이 앞선 북부가 게티즈버그 전투를 계기로 전세를 역전하면서 노예 해방의 명분을 앞세운 북부가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남북 전쟁 이후 미국은 빠른 시간 안에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적 단합을 이루고 본격적인 산업화 정책을 추진하였다. 유럽 등 다른 대륙의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노동력이 풍부해지고, 대륙 횡단 철도를 부설하여(1869) 지역 간의 통합과 미국의 산업화를 촉진하였다. 그 결과 19세기말 미국은 세계적인 산업 국가, 강력한 자본주의 국가로 성장하였다.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

 

 

 

 

 

러시아의 발전

     19세기 러시아는 드넓은 영토와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강국이었으나, 황제인 차르가 전제 정치를 행하였고 농노제가 유지되고 있었다. 한때 서유럽 자유주의의 영향을 받은 젊은 장교와 일부 지식인들이 전제 정치 타도와 입헌 군주제 시행을 요구하는 데카브리스트의 봉기를 일으켰지만 실패하였다(1825).

     봉기를 진압한 니콜라이 1세는 전제 정치를 강화하고 흑해 방면으로 남하 정책을 추진하여 크림 전쟁을 일으켰으나, 오스만 제국을 지원한 영국·프랑스·프로이센의 동맹군에 패하였다.

     위기 상황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한 알렉산드르 2세는 농노 해방, 지방 의회 설립, 국민 개병제 시행 등 내정 개혁을 실시하였다(1861). 그러나 농노 해방은 농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지못하였고, 차르의 전제 정치는 변함없이 굳건하였다.

     당시 러시아의 현실에 절망한 지식인들은 전제 정치에 맞서 혁명 운동을 벌였으며 혁명 세력을 키우기 위해 농민을 계몽하는 ‘브나로드(민중 속으로)’라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농민들의 무관심과 정부의 탄압으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정부주의자들이 알렉산드르 2세를 암살하였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차르의 전제 정치가 더욱 강화되었고 모든 자유주의 운동은 철저하게 탄압받았다.

 

출처 - MiraeN 고등학교 세계사